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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ords






이제 곧, 아이가 처음으로 말을 할 것이다.


아내와 나는 장난스럽게 그 애가 할 첫마디가 '엄마' 가 될지 '아빠' 가 될지 내기를 했다.

아내가 아이에게 밥을 먹이면서 부드럽게 노래하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 예쁜 딸! 엄마는 너를 너무 사랑한단다!"

가끔은 아주 그냥 대놓고 말하기도 한다.

"엄마- 라고 말해봐! 옳지! 엄마!"


뭐 별로 상관은 없다. 어차피 내기에서 이기는건 나일 테니까.

우리가 맨 처음에 아이를 집으로 데려왔을때, 그 애는 소리지르며 울기만 했고

아내가 어떤 말을 해도 진정하질 않았다.

하지만 나는 아이를 금방 잠재우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누가 뭐래도 우리 딸은 아빠를 가장 좋아하니까

아내에게도 조금은 유리한 조건을 줘야겠지.



딸을 의자에 앉힌 후, 나와 아내는 마치 닭처럼 시끄럽게 떠들어댄다.

"엄마!"

"아빠!"

"엄마라고 말해보렴!"

"이 아빠 딸은 누구지?"



나는 우리 딸의 입에서 재갈을 빼낸다.



"제..제발요... 저한테 원하시는게 뭐에요? 제발 절 보내주세요....."



아내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진다.

무거운 마음으로, 나는 다시 비명지르기 시작하는 소녀의 입에 다시 재갈을 물린다.

나는 그녀를 다시 방으로 데려간 후, 불을 끄고 그녀를 안에 가둔다.

내가 돌아오자 아내는 울고 있다.



"괜찮아, 여보." 내가 말한다.

"다음 애는 더 나을거야. 약속할게."






출처: 레딧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1k1n3s/first_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