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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한때 유행했던 분신사바에 대해 기억하고 있을것이다.



난 이상하게 그걸로 인해 많은 경험을 했다.



이상하게 잘 맞아서 내가 전학오기 전날까지..강요 당하면서 했었으니까...



그 중에 몇가지 일들을 말해보겠다.

 



첨에 그 놀이를 알게 된건 중학교3학년 때였다.

어떤 친구 한 명이 그 놀이가 유행이라면서 친구들을 모아 놓구 하고 있었다.



난 호기심이 많은터라 끝까지 그 친구를 따라다니면서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나의 짝한테 해보자고 했다.



하지만...내 짝(은실이)은 완전무결이란 단어를 앞세우던 애라

"넌 저딴거 믿냐?? 난 안믿어. 아니 못믿어. 저걸 뭘 믿구 하려는거야?"

하며 안한다고 한다.

그때 내 뒤에 친구(진영이)가 자기가 한다며 해달라고 했다.



고등학교 어디갈지 물어 보자는 것이였다.



그래서 난 그친구와 처음 놀이를 시작하게 됐다.
(우리의 주문은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이데 구다사이..)

우선 주문을 외우며 서서히 볼펜을 내렸다.

그러자 내가 돌리는 것도 아닌데 우리둘의 느슨한 손 가운데서

볼펜이 팽그그르~돌아가면서 서서히 동그라미가 그려졌다.



신기했다.



절대로 정중해야된다는 친구의 말을 생각하고 우선 인사를했다.

"안녕하세요..진영이의 수호신이 맞나요?"

그러자 동그라미가 좀더 크게 그려졌다.

"음...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그러자 30이라고 써냈다.



"30살이세요?"

동그라미(간단하게^^;;;)

"저 진영이의 미래를 아세요?"



동그라미~



"그럼 진영이가 어느 학교가는지 말해주실래요?"

J....여........고.......(그 학교의 이미지상...^^:::)


우리는 놀랐다.. 진영이의 점수는 그렇게 높지 못했던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시내 인문계 학교에 가기가 너무 힘들었다.

반에서 10등안에 들어야(50명이 넘어두...) 겨우 갈 수 있었으니까..

우리들은...갑자기 이 놀이에 대한 믿음이 조금씩 깨졌다..

"에이...장난치시지 마세요...아니죠?"

그러자 갑자기 볼펜이 좌우로 심하게 움직였다.

"그럼 진짜예요???믿어도 되요?"



동그라미..



"몇 점으로 가는데요??"

1....5...8..

"엥??? 그 점수로? (200점만점에서 175이상은 되야 시내로 갈 수 있다..)

그 점수는 어림없는 점수잖아요? 정말 그 학교 맞아요?"



동그라미..



내 친구는 못믿겠다는 듯이 그만하자고 했다.

나도 좀 이상해서 놀이를 멈추고 그 종이를 찢었다.

며칠이 지났다. 그 놀이는 애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와 화재가 됐고..

수업시간에도 그 놀이를 하는 애들이 너무도 많이 보였다.



난 그 때 그 날 이후로 믿음이 사라져서 그냥 구경만 했다.

그런데 내 짝이 날 불렀다..(완벽한 걸 좋아한다는 애^^:::)

"미영아 잠시만 일루 와봐~"

"왜???"

"야~~심심한데...나두 저거 해줘~ 믿지는 않는데 그냥 심심하구 재밌을꺼 같은데...해주라.."

"야. 저거 할때 믿지 않으면 안된데...."

"야..놀인데 어떠냐. 그럼 내가 한 가지만 물어 보고 그거 알아 맞추면 믿을께...

이 세상에서 두 명만 아는 얘기니까..."



난 그 말을 듣자 솔직히 자신감이 없었다.



그래두 못믿는 친구의 모습을 보자 차라리 포기하는 마음으로 볼펜을 들고 또 다시 주문을 외웠다.

서서히 동그라미가 그려졌다.

그러자 내친구 왈...

 

"야 니가 볼펜 돌리냐???" -_-;;

"아니.."

"난 니가 돌리는거 같어..."

"음...암튼...물어봐"

"엉...알쓰...안녕하세요~ 저 은실이 수호신 맞아요???"



동그라미~~



"저를 잘 아세요??"



동그라미~~



"미래 볼 수 있어요??"



볼펜이 좌우로~~(아니라궁?) ^^;



"은실이는 수호신을 안 믿는데여... 그래서.."

"야..잠시만..내가 물어볼래.."

"어.. 알쓰.. 잠시만...은실이의 말두 지금 들리세요?"



동그라미~



"그럼 은실이랑 말해보세요..."

동그라미..

"전 잘 못믿겠거든요? 제가 믿을 수 있게 해주실 수 있어요?"

그러자 동그라미도 마이너스도 아닌 무언가를 썼다.



글씨였다....



X.......윤.....X(이름이라서^^;;;;)

"X윤X?????? 이게모야?"

그러자 내 짝은 소리를 지르면서 볼펜을 내던지더니 막 울기 시작했다..



난 순간 당황했다.



우리반 친구들도 다들 놀라서 놀이들을 멈췄다.

그 친구의 그런 모습이 첨이였기 때문이다.



모두가 그 친구의 곁으로 와서 울지말라면서 달랬다..

그러자 좀 있다..우는 모습으로 친구는 나에게 그 말을 했다..

"1년전이였어... 나 학교 지도부였잖어..지금은 지도부장이지만...."

"엉..알쥐.."

"나 그때 지도부 선배 언니중에 한 명이랑 X 언니 하기루 했었는데..

그 언니가 먼저 날 싫다고 떠났어. 난 그런거 못참는 성격인거 너두 알지??"

"엉....그 언니 미웠겠다...그래서 그걸 비밀루 한거야?"

"응...그 언니랑 사귄것두 암두 몰라. 그래서 내 자존심에 비밀로 해놓은건데....

미영아...다시 해보자....물어 봐야겠어...어떻게 아는지......"



그런데 우리가 볼펜을 들고 주문을 외우려고 했다.

 

 

근데...볼펜을 들기만 했는데도 동그라미가 그려지는 거였다...



"야...니가 움직여??? 아직 주문 안외웠는데.."

"아닌데....이게 모야..."

"음...아까 너가 그냥 끝낸다구 안하구 던져서 그런가봐...

암튼..물어 보자..."

"응..."

"아까 화나셨지요???그냥 던져서..."



볼펜이 좌우로 흔들어 졌다...



"화 안나셨어요?? 다행이네요. 근데 어떻게 은실이 비밀을 아신거예요?"

그러자...

나.....는...........다 .......안.......다......

라고 글이 써졌다.

"당신 이름 뭐예요???"

X....윤.......숙......

"엥??? 아까 선배 이름이랑 비슷하다...안그래 은실아??"

"잠깐 내가 말할께....장난치지 마세요...왜 이름이 비슷한거지요?"

난....언..........니......다...

"언니?? 그럼 윤X 언니의 친언니라구요?"

동그라미...

"아니예요...그 언니한테 언니 없어요..내가 알아요"

볼펜이 좌우로 그려졌다...

그.....애.....는.......모......른......다......

"그런게 어딨어요.."

다......른......식.......구.......들........은.....안......다..

이 말을 쓰더니..갑자기 볼펜이 움직이질 않았다...
그 후로 주문을 외워도....볼펜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 날 밤이였다....
은실이에게 전화가 왔다....



"미영아....아까...그 말..진짜래....정말이래...어떡해...? 무서워 죽겠어...."

"야...천천히 말해...뭐가 무섭다는 거야...."

"나 학교 갔다 오자 마자..그 언니한테 삐삐치니까...전화왔는데..

내가 그 말하니까 장난치지말라면서 열받아서 전화 끊어버리더라.

근데 금방 전화왔어.... 그 언니 집에가서....이상해서 부모님한테 물어 봤데.......

 

 

근데....부모님이 놀라면서 어떻게 알았냐고...



이름까지도 맞데....내 수호신이란 사람.... 선배언니가 2살때...

죽었데....병으로.... 그래서 선배언니는 무남독녀로 자란거래...

정말...........어떻게 된거지??? 그거 진짠거 같어.....

무서워 죽겠어........"



난 말이 안떨어졌다...지금 방에 혼자있는게 나까지도 무서웠으니까...



다음 날 학교에 가자..그 소문 때문에 애들은 나한테 너도나도 해달라면서 난리였다..

 

그 후로도 이상하게도 다 들어맞았다..



그렇게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그런데..아까 첨에 친구는 역시 그 학교에는 못갔다.



난 엉터리라며 고개를 저었다...그친구도 잊어 버리고 다시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 점수도 138점밖에 안나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한 달이 지난 어느날...

중학교 동창애들이 만나자는 전화가 왔다. 그래서 나는 진영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영이네 집이죠?? 진영이 있어요?"

"어...난데...누구야?"

"나 미영이~~~"

"우와~~왠일이냐...니가..."

"엉...애들이 만나자구 연락와서...너한테두 연락한거야.."

"그래?? 언제 몇 시에??"

"응..이번주 일욜 날...롤러 타러 탑동에 가자구 했어..

아침 10시에 지하상가위에서..."

"알았어..."

"넌 학교 먼데 잘 다니냐??"

"엥?? 멀어??? 너 몰랐냐??"

"멀???"

"나 시내로 전학왓어.."

"잉???어느학교?"

"J여고"

난 그 순간 전에 놀이가 생각낫다...

"야..분신사바 생각나??? 너 J여고 간다고 했었잖어?? ""

"아..맞다....진짜네??"

"점수는 틀렸는데...학교는 맞은거네??"

"점수?? 몇점이라고 햇었지???"

"158점~~"

"헉........나 158점 맞아...."

"너 138점이였잖어~~!!!"

"아냐...시험점수 138점 맞구 체력장 합치면...158점나와..총점이.."


난 그 순간....멍하니 수화기를 떨어뜨리고 말았다